태광그룹의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 9편을 상영한다.
씨네큐브 개관 25주년과 부산국제영화제 30회를 기념해 열리는 행사의 일환이다.
태광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분야 담당 티캐스트는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이란희 감독 '3학년 2학기', 이동휘 주연 '메소드연기' 등 한국 독립영화 9편을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광화문행 영화 열차: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상영회 in 씨네큐브' 이벤트로 마련된 상영이다.
'3학년 2학기'는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 상과 올해의 배우상 등 4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예리·김설진 주연의 '봄밤'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조세영 감독이 연출한 '케이 넘버'는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이다.

이밖에 최종룡 감독의 '수연의 선율', 박송열 감독의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 이제한 감독의 '환희의 얼굴' 등도 이번 씨네큐브 상영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씨네큐브는 영화 제작진이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씨네토크 프로그램도 6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감독과 배우,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해 각 작품의 제작 배경과 뒷얘기를 공유한다.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수연의 선율' 씨네토크에는 최종룡 감독과 배우 김보민·최이랑이 참석하고, 씨네21 김소미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
다음 달 7일에는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의 박송열 감독이, 그 다음날에는 '봄밤'의 강미자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박지예 티캐스트 씨네큐브팀장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이번에 상영하는 작품들은 독창적인 시선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과 가능성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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