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하이 주얼리 메카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 본점 1층에 '반클리프 아펠'과 '그라프'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 입점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에 이어 하이 주얼리 브랜드를 강화해 강북 지역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하이 주얼리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는 증가해왔다.
패션으로의 활용성뿐만 아니라 자산으로의 소장 가치도 높아 희소성과 투자 가치 모두를 찾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주얼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35%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강북 상권의 하이 주얼리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으로, 반클리프 아펠과 그라프를 동시에 오픈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1906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하이 주얼리 브랜드로,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올해 첫 번째 신규 부티크다.
본점 부티크에서는 클래식 하이 주얼리부터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 럭키 스프링 컬렉션 등 반클리프 아펠의 대표적인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영국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다.
롯데백화점 본점 그라프 살롱에서는 그라프의 하이 주얼리 제품을 볼 수 있는 별도의 룸을 구성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오픈에 맞춰 본점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하이 주얼리 페어'를 전개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한정판 컬렉션을 비롯한 약 380억원 상당의 하이 주얼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잠실점에서 처음으로 하이 주얼리 페어를 전개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본점의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입점은 본점이 강북 상권의 하이 주얼리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해서 하이 주얼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22년부터 하이 주얼리 위상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2022년 5월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서 국내 단독으로 까르띠에 메가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고, 2023년 12월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는 티파니 홀리데이 팝업을, 지난해 4월에는 불가리 비제로원 전시형 팝업을 선보였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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