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3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누적 등록된 수입차만 지난해 350만대를 넘어섰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가 350만8876대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차량 누적 등록 대수 대비 13.3%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1년(약 59만대)과 비교하면 6배가 늘었고, 최근 10년 사이 판매 대수가 약 200만대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로 수입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지역이었다.
다음으로는 서울이 19.5%, 인천 8.8%, 부산 8.3% 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역시 단위로는 인천이 최다 등록 지역이었다.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0만 2494대로 22.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BMW가 72만427대(20.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아우디(6.6%), 폭스바겐(6.1%), 렉서스(4.1%) 순이었다.
상용차 브랜드는 볼보트럭(1만8123대)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볼보트럭의 점유율은 등록된 전체 수입차의 0.5%, 상용차의 35.8%를 차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 출시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KAIDA도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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