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박원철 SKC 사장은 글라스기판 및 동박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 주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SKC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6층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의장을 맡은 박 사장은 최근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대해 연내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을 전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 글라스기판 양산 라인인 조지아 1공장은 적기 양산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AI 서버, 고주파 무선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고객사를 확보하고 밸류 체인 내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박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다수 고객사와 체결한 중장기 판매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안정적인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그간 성과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3대 사업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리밸런싱 1단계를 마무리했다”며 “글라스기판이라는 신사업 추진과 함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하며 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필름 사업과 폴리우레탄 사업 등 저성장 비주력 사업의 유동화를 추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채은미 사외이사를 SKC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2023년 SKC 사외이사로 선임된 채 의장은 글로벌 특송 기업인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채 의장은 노무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SKC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조언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며 이사회 기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 외에도 김기동 SK 재무부문장이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 결산 재무제표, 이사 보수 한도 등의 의안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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