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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1분기 수출도 '순풍'…라면 이어 담배도 '불티'

K-푸드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K푸드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 시장에서 라면과 과자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식품기업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K푸드 플러스 수출액(잠정)은 2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을 포괄한다.


농식품 수출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이 중 가공식품 수출액은 18억9000만달러로 7.2%, 신선식품은 3억2000만달러로 0.4% 성장했다.


라면, '농식품 수출 1위' 효자…일본 수출 급증

라면은 '농식품 수출 1위' 효자 자리를 지켰다.
라면 수출액은 3억1000만달러로, 25.2% 증가했다.
담배 수출이 전년 대비 14.3% 늘어난 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과자는 1억6000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며 3.7% 늘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닭고기(2400만 달러)와 포도(1400만 달러)의 수출이 각각 14.5%, 40.8%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닭고기와 포도의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과 대만이다.


주요 농식품 수출국은 미국이 4억 6992만 달러로, 전체의 17.6%를 차지하며 1위 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일본(3억6579만 달러, 13.7%), 중국(3억3809만 달러, 12.7%), 유럽연합(1억9000만달러, 7.1%) 순이다.
지난해 3위였던 일본은 라면, 과자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식품업계, 해외 시장서 실적 호조

국내 식품기업들의 해외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의 1~2월 매출액은 6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중국 매출은 2602억 원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2043억 원), 베트남(1072억 원), 러시아(425억 원) 순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출고량이 전년 대비 200% 급증했다.
젤리류 '알맹이 젤리(궈즈궈신)', 감자칩 '스윙칩(하오요취)', 스낵 '고래밥(하오뚜어위)'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명절 시즌(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설 기획 제품을 지난해 10월 말부터 먼저 입점시킴으로써 매대 진열을 사전 확보함과 동시에 간식점, 온라인, 편의점과 같은 성장채널 전담 경소상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이 지속됐으나 광고비 축소,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지며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KT&G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FN가이드 추정치)은 각각 1조4069억원, 27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1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담배(궐련) 매출이 주요 성장동력이다.
지난해 KT&G는 해외 매출 부문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4501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해외 담배 시장 5위 기업이다.
회사는 중동 지역에 편중됐던 수출 시장을 135개국으로 확대했으며, 현재 전체 판매량의 6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농심은 일본에서 라면과 과자 매출이 늘고 있다.
400억엔 규모의 일본 매운 라면시장에서 신라면은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농심은 현지 신브랜드 매출을 내년까지 200억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일본법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씩 성장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월마트 전 매장 입점에 이어 코스트코, 크로거, 타겟 등 주류 유통 채널 진입을 확대 중이다.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까르보불닭'이 전체 미국 수출 제품의 약 50%를 차지하며, '오리지널 불닭'(23%), '핵불닭'(6.5%), '치즈불닭'(5%), '크림까르보'(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에서 불닭브랜드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고, 향후 지속적으로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이 확장될 예정이어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월 준공을 앞둔 밀양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미국 내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도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상은 1~2월 종가집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0%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맛김치뿐만 아니라 총각김치도 전 매장에 입점, 판매 중이다"면서 "맛김치 제품 중량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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