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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석 SK가스 대표 "올해는 LNG 확장 원년…입지·가격 경쟁력 극대화할 것"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올해를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SK가스는 1985년부터 40년간 액화석유가스(LPG·Liquefied Petroleum Gas) 사업 모델을 견조하게 지켜온 회사다.
회사는 친환경 분위기에 발맞춰 지난해 LNG 관련 설비를 속속 준공했고, 올해 LNG 사업을 본격화한다.


윤 대표는 지난 25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 가스 파워 솔루션(울산 GPS)'을 찾은 기자들을 화상으로 만나 올해 회사 운영 방침을 알렸다.
그는 "LPG만 했을 때 성장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미래 전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LNG로의 진출이 필요했는데, 그것을 해냈다"며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LPG와 LNG의 '연결'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PG는 LNG의 대체재 성격이 있어서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며 "가격 변동성이 큰 LNG를 필요에 따라 (공급하지 않고) 수출해 추가적 이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K가스가 99.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울산 GPS는 세계 최초의 LPG·LN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지난해 12월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윤 대표는 울산 GPS를 두고 "아직은 물리적 완성일 뿐"이라며 "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운영도 최고로 잘 해내겠다는 다짐으로 구조를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3년이 지나면 울산 GPS가 잘 운영돼 SK가스 중기 수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윤 대표는 울산 GPS를 통해 가격 변동에 따라서 LPG와 LNG를 선택적으로 활용해 발전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 산업단지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를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했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합작해 울산 GPS로부터 가까운(직선거리 4km)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LNG터미널을 구축했다.
그는 "울산 내에서 직접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객사에 LNG를 공급할 수 있다"며 "또 울산 GPS에서는 가격 변동성에 대응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SK가스는 미국과의 LNG 협력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SK가스는 이미 미국으로부터 LP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회사 중 하나"라며 "앞으로는 LNG 시장에서도 중동과 호주에 이어 미국과의 거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거래는 피할 수 없다"며 "지정학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계속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가스는 추후 LNG 벙커링과 LNG 냉열(冷熱) 공급 사업으로도 발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SK가스는 부두에서 바다 위 배로 LNG 연료를 주입하는 벙커링 시설을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마련했다.
그리고 LNG는 영하 162도 아래에서 액화된 상태로 보관되는데, 다시 가스 형태로 기화될 때 발생하는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 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냉열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기술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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