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알아서 조절"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청소기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31 08:30:32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흡입력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를 출시한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는 흡입력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모터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흡입력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9% 향상됐다.
'체인 코어(Chain Core)' 특허 기술을 적용한 모터 구조로 내부 저항을 낮추면서도, 148g이라는 경량을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세계 최고 흡입력'은 시장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280W(와트) 이상 흡입력을 제공하는 무선 청소기 제품을 비교군으로 한다.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의 흡입력은 국제표준(IEC)에 따라 국제 공인시험기관 독일 SLG(Schubert Leiter Geratesicherheit)에서 핸디형·제트 모드 기준으로 진행한 테스트 결과다.

신제품은 다양한 청소 환경에 맞춰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는 'AI 모드 2.0'을 지원한다.
기존의 마루·카펫·매트 등 바닥 타입 인식에 더해 구석·벽면 등 공간까지 가능해졌다.
예컨대 구석과 벽면에선 흡입력을 높이고 마루에선 흡입력을 조절해 불필요한 배터리 사용을 줄인다.

또 차량 내부나 가전·가구·창문 틈새 등 손이 닿지 않은 곳까지 청소할 수 있는 '에어 블로어(Air Blower)'도 별도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최대 초속 28m의 강력한 바람으로 깊숙이 숨어 있는 먼지까지 제거하며 '에어 블로어'를 사용한 일반 모드에서 최장 12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99.999%까지 미세먼지를 촘촘하게 걸러주는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에 4겹 구조의 '헤파 필터레이션(HEPA Filtration)'을 적용해 청소 중 재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였다.

'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삼성SDI의 100Wh(와트시)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모드에서 최장 100분까지 작동한다.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자체 모니터링하고, 과충전·방전·과열 등을 사전 제어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새틴 그레이지, 새틴 블랙 등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64만9000원~179만9000원이다.
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판매 기간 중 20만원 즉시 할인 또는 포인트 혜택이 제공되며, 같은 달 8일에는 '파이터' 추성훈과 함께하는 네이버 라이브 방송도 예정돼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400W 흡입력을 구현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기능으로 청소 경험을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