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일 발표한 '대전환 시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응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계가 고율 관세 등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부품 조달을 현지화하는 전략을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트라는 이 과정에서 도요타와 LG에너지솔루션, 닛산과 SK온 등 한일 간 배터리 관련 공급 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주목하며, 경쟁 관계 속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이 강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제휴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양국 간 경쟁이 계속되겠지만, 전환기 대응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분야에서는 한일 협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한일 자동차 산업은 그간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좎럥占쏙㎕蹂⑹삕�좑옙
�곸궠�삭맱�됱삕占쎌럥苑�
�좎럩�섓옙占�
�꾩룆占썼キ占�
X(�좎럥梨뤄옙�묒삕�좑옙)
�좎럩瑗뤄옙醫묒삕占쎌궢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