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IT/테크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게임리뷰] ‘마비노기 모바일’, 초심자에 호감이나 ‘for 뉴비’에 그쳐선 안돼

게임 내 클래스 키아트. 넷마블 제공
“모바일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도 해보고 싶게끔 누구나 추천할 만한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다.


김동건 데브켓 대표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개발진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됐다.

기자가 직접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모두 시연해보니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을 확실히 낮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년 역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마비노기 세계관을 계승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유저들에게 추억의 향수를 전해줌과 동시에 쉬운 조작법, 자세한 튜토리얼, 다양한 생활 콘텐츠로 초보자들의 손쉬운 입문을 지원한다.

먼저 유저들은 에린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전사·궁수·마법사·힐러·음유시인 중 살아가고 싶은 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향후 무기에 따라 15개의 전직 클래스 중 원하는 클래스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후 자신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든다.
클래식한 느낌의 RPG치고는 선택지가 꽤 있는 편이다.
피부색부터 헤어, 눈, 입, 얼굴형, 외형 장식 등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염색 시스템으로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염색약은 제작 또는 과금으로 얻을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게임을 플레이해야 사용 가능하다.
마비노기 모바일 플레이 시 나타나는 퀘스트 목록 넷마블 제공

게임 내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이용하면 다른 유저들과 만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넷마블 제공
플레이를 시작하니 튜토리얼도 친절하고,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정비나 장비·물약 등을 팝업으로 설명)·퀘스트 이동·자동 사냥 등의 시스템이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돼 보였다.
지도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퀘스트 이동을 클릭해 캐릭터를 자동으로 퀘스트 장소에 이동시킬 수 있었고, 자동 사냥도 보스전을 제외한 가벼운 전투를 편하게 실행했다.
게임 초반에는 화려한 기술이 없어 진행이 따분했으나 던전 탐험을 통해 점차 실력을 갖추고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서 공격 속도나 게임 진행에 속도감이 붙어 재미가 올라왔다.

판타지 라이프의 다채로운 콘텐츠도 이색 묘미다.
채집·낚시·요리·가공 제작·아르바이트 등 생활 콘텐츠와 캠프파이어·합주·댄스 등 소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일반 필드와 사냥터에 생성되는 채집물과 상호작용해 다양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고, 얻은 재료를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었다.
논플레잉캐릭터(NPC)가 의뢰하는 아르바이트를 수락한 뒤 제한 시간 내 끝내면 보상도 얻는다.

마비노기의 대표 커뮤니티 콘텐츠 중 하나인 캠프파이어는 기존 원작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했다.
마을 곳곳에 배치된 캠프파이어 존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대화하거나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다.

이번 신작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스텔라그램과 스텔라 돔이다.
스텔라그램은 나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이고, 스텔라 돔은 일정 수준 이상 매력 점수를 보유한 이용자들에게만 열리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양한 포토존과 음식버프를 제공한다.
이용자간 교류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였다.
4인 협동 대모험 콘텐츠를 하는 모습 넷마블 제공
마비노기 모바일에만 있는 자기소개 기능인 ‘스텔라그램’. 넷마블 제공

PC/모바일 버전으로 또 여러 각도로 체험을 해보니 PC보단 모바일로, 또 가로보단 세로 화면으로 즐기는 것이 출퇴근 때나 바깥에서 여유가 생겼을 때 플레이하기 편하게 느껴졌다.
스킬 사용이나 업그레이드를 한 손으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외부 채팅 이용도 가로보단 세로가 편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개발 계획이 공개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8년 만에 나온 신작으로, 투자 금액만 100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
일부 유저는 모바일에 맞춘 인터페이스(UI) 외에는 크게 다가오는 게 없다고 평하지만, 정식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7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입문자에게는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기존 원작 유저들의 냉랭한 평가도 이겨낼지 지켜볼 일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첨부파일
  • newhub_20250408516609.png
  • newhub_20250408516606.png
  • newhub_20250408516608.jpg
  • newhub_20250408516605.png
  • newhub_20250408516607.pn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