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의 미래 기술과 가치를 선보이는 한국관이 13일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이날 '2025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의 전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이날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오사카 서부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전 세계 158개 국가·지역과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 건축물인 '그랜드 링' 안쪽에 한국관을 열었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 고유의 정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담아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 한국과 세계를 '진심'으로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게 목표다.

한국관은 총 3501㎡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사계절 자연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건축적으로는 백색 마감재와 한산모시, 한복 저고리, 청사초롱 등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전날 공식 개회식에 이어 이날 열린 한국관 개관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강경성 코트라 사장, 진창수 주오사카 총영사 등 한국 측 주요 인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를 포함한 일본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한국의 진심을 주제로 한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이 한일 우호를 넘어 전 세계를 잇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일 간 무역·투자 등 실질적 교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한국관에 대해 "건물 벽면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대단히 인상적이고, 많은 사람이 모이고 연결되는 전시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기술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사회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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