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텔링크와 함께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비행기 탑승 전 서비스에 가입만 하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자동 인증 기술 '패스포인트'를 적용해 자동으로 가입 정보가 인증된다.
패스포인트란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자동 인증 기술로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 같은 분야에서 끊김 없는 연결과 향상된 보안을 위해 사용된다.
패스포인트를 항공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SKT가 세계 최초다.
이에 SKT가 지난해 7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선보인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보다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
해당 서비스는 항공사를 통하지 않고 기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이용절차를 간소화했지만 서비스 가입 후 문자로 받은 바우처 코드를 기내에서 입력하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번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바우처 코드 입력 절차까지 생략한 서비스다.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T로밍 홈페이지 또는 공항 T로밍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에서 서비스되며 향후 국내 주요 항공사 기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장거리(2만9700원), 중거리(1만9800원), 단거리(1만7600원), 초단거리 요금제(8800원) 등 4종이다.
초단거리 요금제는 일본 오사카·후쿠오카와 중국 칭다오 등 2시간 미만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성철 SK텔링크 국제사업본부장은 "SK텔링크는 더 많은 항공편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위성사업자 및 항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로밍 서비스와 합리적인 요금 체계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글로벌 통신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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