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는 중에 최형록 발란 대표가 미정산 판매자들과 잇달아 만나 대금 변제 방안과 계획을 밝혔다.

15일 발란에 따르면 최 대표는 10일 발란 전체 거래액의 약 27%를 차지하는 상위 판매자 10여명을 면담한 데 이어 이날엔 차순위 판매자 10여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발란의 주요 경영진과 자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이어 기습적인 기업회생을 신청한 점 등을 사과했다.
또 회생 신청 경위와 인수합병(M&A) 계획,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일부 판매자는 정산받지 못한 판매대금을 빠르게 변제해 달라고 요구하며 자리에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발란은 일부 입점 판매자에게 판매대금을 제때 주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갑작스럽게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 논란을 빚었다.
발란의 상거래 채권 규모는 4일 기준 약 187억9000만원으로 이중 미정산 대금은 약 176억9000만원에 이른다.
발란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6월 27일까지다.
발란이 18일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 내달 9일까지는 채권자 신고를 마치고 그달 23일까지 채권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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