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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총수로서는 최초로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천안 삼성SDI 사업장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으로 21일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반도체, 배터리, 전장 등 '미래차' 관련 분야를 두루 살피며 관심을 표명했던 바, 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기 위한 광폭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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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6일 전장용 MLCC 생산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이 부회장이 방문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R&D(연구개발) 핵심 기지다.
이날 방문은 앞서 지난 5월 정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들른 데 대한 답방 차원이다. 당시 첫 만남에서 정 부회장이 연구소 방문을 제안했고, 이 부회장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2차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차 회동에 대해 재계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FCA 지주사인 엑소르(Exor)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자동차 산업을 경험한 바 있는 이 부회장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현대차와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에선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이 두루 자동차 부품 및 전장 사업에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 등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피시터),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재계는 지난 5월 '뉴 삼성'을 공식 천명한 이 부회장의 시사업 추진과 맞물려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코로나19 등으로 시장경쟁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과 현대차가 손을 맞잡은 것만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어 실효적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교감을 통해 어떤 비전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정의선 #미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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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2019년 신년 인사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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