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측 박지훈 변호사 "이미지 훼손" 법적 조치 예고
 | |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며 '재태크 노하우'를 전수해온 방송인 팽현숙(오른쪽)이 최근 불법 토지사용 등의 의혹에 휩싸였다. 팽현숙은 해당 내용에 대해 12일 언론중재위에 반론 및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며 제소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오랫동안 순대 국밥집을 운영하며 '재태크 노하우'를 전수해온 방송인 팽현숙이 최근 불법 토지사용 등의 의혹에 휩싸였다. 팽현숙은 관련 기사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유튜버는 지난 11일 '팽현숙이 운영하는 남양주의 한 식당 일부 부지가 농지임에도 주자창과 야외데크로 불법 점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또 '(팽현숙이) 방송 등에서 소개한 가평 자택은 국유지를 무단점유해 사용했으며, 카페는 산지 일부를 훼손해 야외 테이블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산지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팽현숙은 13일 사건 취재에 나선 <더팩트>에 "현재 제 남동생 명의로 산 언덕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은 임차인데, 상가 주인이 원래 만들어놓은 것이고 최초 임대차 계약 시 위반 사항에 대해 전혀 고지 받지 못한 상태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인으로서 어떤 의도를 갖고 불법을 저지르거나 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면서 "애초 내용 자체를 몰랐던 세입자인 우리가 책임질 일은 아니지만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땅과 상가를 소유한 주인과 협의해 원상복구를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팽현숙은 기사와 유튜브 방송에 대해 전날인 12일 언론중재위위원회에 반론 및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며 제소했다. 팽현숙이 농지 불법전용 및 산지관리법 위반 등 토지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한 유튜버의 의혹 제기에 당사자인 팽현숙은 "일부 팩트가 어긋난 보도"라고 맞서고 있다. 왜 그런지 <더팩트>가 팩트체크를 통해 그 내막을 따져봤다.  | | 팽현숙 측은 카페에 일부 점유(간이 의자 테이블)한 부분을 제거한 뒤 한강유역청 담당자가 현장 방문해 확인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팽현숙 명의로 돼 있는 청평 삼회리 카페. /강일홍 기자 |
√FACT체크1='팽현숙의 옛날 순댓국집' 농지 불법 전용 여부 현재 팽현숙 남동생 명의로 팽현숙 가족이 운영 중인 옛날 순댓국 주차장(남양주 월*리 10**-15번지) 일부는 농지로 돼 있다. 불법 전용 의혹이 제기됐던 근거다. 이 식당은 지난해 11월부터 팽현숙 남동생이 월세 임차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팽현숙은 "현재 사용 중인 데크와 일부 농지가 포함된 주차장도 땅주인이 만든 걸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임차 계약자로 들어간 것"이라면서 "설령 법에 저촉이 되더라도 그 부분은 임대를 한 땅주인한테 있는 것인데 연예인이란 이유로 모든 타깃을 저한테 돌리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고, 주인들이 3~4번 바뀌는 동안 상가나 집들이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논란이 됐을 거 아니냐"고 말했다. 팽현숙 측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최초 임대차 계약 시 주차장 일부가 농지인지 고지 받지 못한 상태였고, 월세 명의자인 남동생이 식당 운영을 전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남양주시청 단속 전 임대인과 협의해 자발적 원상복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FACT체크2=청평 자택과 카페 주변부지 무단사용 주장 팽현숙 명의로 돼 있는 청평 삼회리 주택과 카페가 각각 국유지 하천부지, 환경부 소유 부지 등을 허가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떻게 된 것일까. 팽현숙 측은 "최초 소유 당시 다가구주택(6세대)을 분양받아 옥외테크(분양에 포함)를 사용하던 중 경계점을 몰라 본의 아니게 일부 사용된 것으로 안다"고 시인했다. 문제는 여전히 원상복구를 하지 않은 채 무단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다.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이후 즉시 가평군청 하청관리팀 담당자에게 자진신고하고 원상복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더팩트> 취재 결과 카페에 일부 점유(간이 의자 테이블)한 부분을 제거, 한강유역청 담당자가 현장 방문해 후속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 | 팽현숙은 "(해당 유튜버)가 식당과 카페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악의적으로 표적 취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신경쇠약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CCTV 장면 일부. /팽현숙 측 제공 |
√FACT체크3="무단점유 불법 고발"vs"악의적 표적 취재다" "장사하는 모든 분들은 그날 그날 장사해서 인건비 주고 세금 내고 임내료 내기도 바빠서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혹시 불법이 있으면 담당공무원이 시정조치를 내리고, 그래도 안 하면 강제철거하고, 그 비용도 징벌 차원에서 모두 원인제공자가 부담할 수밖에 없어요. 알고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팽현숙은 "오히려 식당과 카페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악의적으로 표적 취재하고 괴롭혀서 너무 힘들었고,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팽현숙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해당 식당에 일부 불법 토지사용 등의 문제가 있다는 건 확인됐지만 (유튜버가 주장한 내용대로) 팽현숙이 마치 그 당사자인 것처럼 호도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식당은 주인이 따로 있고, 팽현숙 남동생이 월세 임차인으로 돼 있다. 박 변호사는 "특히 스토커 형식의 반복적인 취재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의 극단적 사생활 침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의도가 분명한 보도 내용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와 명예훼손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el@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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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명령했는데도 무시하고 이행 안해놓고선 변명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