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소인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폭 의혹’ 피해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송하윤 측의 주장과 엇갈리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배우 송하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양원보 앵커는 피해자와 직접 1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며 “상당히 격양되셨더라. 피해자는 나인데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라며 피해자의 상태를 전했다.
피해자는 송하윤이 ‘직접 때렸냐’는 질문에 “네. 징계위원회랑 강제 전학은 정확하다.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 거다.
그 정도로 큰일이었고 전치 4주 이상 나왔다.
다른 가해자들은 집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
송하윤은 사과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피해자는 “폭행 피해자는 3명이며 2명과는 원래 친했으나 송하윤이 전학을 오면서 이간질해 말다툼이 생겼고 폭행까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송하윤도 손과 발로 직접 폭행했다.
안 때렸다고 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징계위원회가 열려 송하윤 포함 가해자들이 각각 다른 학교로 ‘강제 전학’을 갔다”라고 말했다.
송하윤 측에서 ‘강제 전학’이 아닌 ‘자발적 전학’이라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이야기다.
송하윤 측은 “가해 학생은 따로 있었고 짝꿍(피해자)의 출석 여부만 알려줬다가 학폭에 연루되었고 연예 활동에 지장이 있을까 일부러 전학을 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그날 학교에 결석했고 밖으로 자신을 불러내서 폭행했다.
1열로 책상을 뒀기 때문에 짝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라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앵커가 ‘송하윤이 사과한다면 받아줄 수 있냐’고 묻자 피해자는 “다른 친구들의 사과를 받아줄 수 있는데 그 친구의 사과는 받을 마음이 없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과한다고 해도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사과받아주고 싶지 않다.
저는 그 아이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고 남아있는 친구들도 없다.
나에게 나쁜 감정이 없었을 텐데 왜 굳이 저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받아주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라며 20년 동안 참았던 울분을 쏟아냈다.
앵커는 “송하윤 소속사에서 집단 폭행의 피해자인 이분의 연락처를 알기 위해서 혈안이 됐었지만 닿지 못했다”라며 밝혔다.
또한 앵커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많은 분의 제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패널은 “동창들 모두 알고 있지만, 누가 나서지 않고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앵커는 “보도가 나가면 소속사가 추가 입장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진솔한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내용으로 추가 입장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송하윤 본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송하윤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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