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오상욱이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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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첫 금메달이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세계랭킹 4위)이 크게 포효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랭킹 14위)를 상대로 15-1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올림픽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페르자니는 한국에 한 차례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 32강전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인 구본길을 꺾었다.
두 번의 아쉬움은 없다.
오상욱이 복수에 나섰다.
오상욱은 앞서 준결승전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5로 완파,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 때 당한 김정환의 패배를 돌려준 바 있다.
 | 사진=뉴시스/ 오상욱이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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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유의 긴 팔을 활용한 빠른 공격을 펼쳤다.
1라운드를 8-4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 들어서도 선취점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몇 차례 끝내기 순간을 맞이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상대는 14-6에서 14-11까지 추격했다.
냉정하게 경기에 임했다.
결국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의 새 역사를 썼다.
단체전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는 것과 달리, 개인전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종전까진 김정환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2021년 개최) 대회서 기록한 동메달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금메달로 오상욱은 대망의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제패한 데 이어 남아있던 올림픽 퍼즐까지 맞춰진 것. 개인전 그랜드슬램은 한국 펜싱 역사상 전무한 기록이다.
오상욱의 시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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