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훈영이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 대만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표팀 맏언니다운 안정감이었다.
전훈영(인천시청)은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에서 샤를린 슈바르츠(독일)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7-1(28-25, 29-29, 27-26, 30-26)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1위 전훈영은 랭킹 16위 샤를린 슈바르츠를 가볍게 꺾었다.
전훈영은 1세트에서 9점, 9점, 10점을 쏘며 28-25로 무난하게 가져왔다.
슈바르츠는 8점을 연달아 쏘며 심박수가 130대bpm까지 뛰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내 슈바르츠는 안정을 찾았고 2세트에선 29-29로 동점을 이뤄 두 선수 모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3세트에서도 전훈영은 9점, 10점, 8점을 쏘며 27-26으로 세트 스코어를 얻어냈다.
전훈영은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4세트 세 발의 화살을 모두 10점을 쏘며 30-26으로 자신의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양궁 여자 개인 16강전은 3일 열린다.
전훈영은 이날 오후 4시 56분 대만의 레이첸잉과 맞붙는다.
앞서 양궁 대표팀의 남수현은 이미 16강전에 안착한 바 있다.
전훈영은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딛고 앞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결정적인 순간 10점을 연이어 쏘며 강심장임을 알렸다.
개인전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전훈영과 함께 임시현도 64강전에 곧 출전한다.
단체전에서 두 사람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양궁 대표팀의 종목 전관왕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 모두 우승 후보라 치열한 집안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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