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왼쪽) 등이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
대한민국 선수단에 추가로 금메달을 안겨줄 태권도 대표팀과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출격한다.
7일 프랑스 파리의 명소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일정이 시작된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무대에서 늘 금메달을 수확해 ‘효자종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도쿄 대회 이후 절치부심한 한국 태권도는 파리에서 8년 만의 ‘금빛 발차기’를 시도한다.
파리는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포함하는 결정이 내려진 19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 곳이다.
한국 태권도는 파리에서 다시 한 번 좋은 기억을 만들겠단 각오다.
첫 주자로 남자 58㎏급 간판 박태준(경희대)이 나선다.
박태준은 이날 오후 5시 10분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와 16강전을 치른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박태준은 올해 2월 열린 선발전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제압한 기대주다.
한국은 아직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이대훈이 2012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김태훈과 장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이다.
박태준은 지난달 25일 파리로 출국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일부 외신의 노메달 전망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올림픽에선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마일점퍼’ 우상혁도 이날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오후 5시 5분에 시작한다.
예선에는 총 31명이 출전하는데 상위 12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는다.
공동 12위가 나오면 결선 진출자는 늘어날 수 있다.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 우상혁이 지난 5월 19일 도교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배면뛰기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2위,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을 달성했다.
세계적 점퍼로 성장한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난 늘 최초의 기록을 갈망한다”며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과 4위 양희영, 12위 김효주로 구성된 여자 골프 대표팀도 이날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6일 발표한 대회 여자 골프 조 편성에 따르면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미국), 5위 인뤄닝(중국)과 7일 오후 4시 55분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양희영은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이날 오후 6시 55분에 1라운드 경기에 돌입하고, 김효주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와 한 조에 편성돼 이날 오후 5시 11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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