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France's Cyrian Ravet competes with Korea's Taejoon Park in a men's 58kg Taekwondo quarterfinal match during the 2024 Summer Olympics, at the Grand Palais, Wednesday, Aug. 7, 2024, in Paris, France. (AP Photo/Andrew Medichini) |
| | 태권도 박태준(왼쪽)이 시리앙 라베와 겨루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위기를 넘겼다.
박태준은 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8강에서 시리앙 라베(프랑스)를 2-1(8-5 3-4 5-4)로 격파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 8-5로 승리했지만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라베의 반격에 2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 초반에는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3라운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이어 몸통으로 2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남자 58㎏급은 그동안 꾸준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져왔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김태훈, 2020 도쿄 대회 장준(이상 동메달)이 성과를 냈다.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랭킹 3위 장준을 제치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박태준은 “많은 분이 금메달을 따려면 최소 한 번 이상은 위기가 온다고 했다.
8강이 잘 풀리는 듯했으나 2라운드에서 상대 연구가 끝났다고 했는데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힘들게 이긴 경기지만 그래도 3라운드에 지고 있을 때 딱 한 점만 내면 이길 수 있다고 봤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올림픽은 언제 어디서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들었다.
계획대로 잘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누가 올라오든 상대에 맞춰서 작전을 바로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그는 “화면으로는 관중이 한쪽에만 보였다.
반대쪽까지 있는 거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제 경기장 구경하러 왔는데 양쪽에 관중석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저는 관중이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어서 오히려 더 여유를 찾게 된다”고 짚었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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