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가 지난 6월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
2024 파리 올림픽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막판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 굴욕을 겪었던 한국 태권도는 8일 ‘신성’ 박태준(경희대)의 남자 58kg급 금메달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제 서건우(한국체대)와 이다빈(서울시청)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서건우는 9일 오후 4시 21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한다.
8강에서 껄끄러운 상대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이기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와 대결이 유력하다.
올림픽 남자 80㎏급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하는 서건우는 “선배들이 많은 것을 물려주신 것처럼 나도 후배들에게 멋진 선구자가 되도록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자 태권도의 대들보 이다빈은 10일 여자 67㎏초과급에 출전한다.
첫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이다빈은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4개 대회를 다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스마일점퍼’ 우상혁(용인시청)과 ‘제 2의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출격한다.
 | 우상혁이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2차 시기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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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메달을 향해 날아오른다.
메달 전망을 밝다.
그는 7일 예선에서 2ｍ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2ｍ27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을 비롯해 5명이었다.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저본 해리슨(미국)이 예선에서 탈락하고, 다른 메달 후보들도 부상 우려가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상혁의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우상혁은 “이왕이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애국가를 울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 6월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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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리원원이 박혜정을 합계 기준 30㎏ 앞서고, 박혜정이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를 10㎏ 정도 앞선다.
박혜정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 경우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 역도에 메달을 안기게 된다.
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박혜정은 11일 오후 6시 30분에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올림픽 메달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긴장되고, 설렌다”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당장 금메달을 노릴 수 없다는 걸 안다.
파리 올림픽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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