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변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
”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메달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변색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미국 스케이트보드 동메달리스트 나이자 휴스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를 치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메달 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메달의 상태를 설명한 그는 “땀을 살짝 흘린 피부에 메달을 올려놓고, 주말 동안 친구들에게 메달을 착용하게 했더니 변색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달 곳곳에서 조각이 떨어져 나가 벗겨진 상태였다.
메달 뒷면 손상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LVMH그룹 산하의 주얼리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했다.
메달 뒷면 중앙에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철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다듬어 부착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메달을 만들기 위해 에펠탑 철조각 약 91㎏을 사용했다.
그는 “생각만큼 메달 품질이 좋지 않다.
올림픽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며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휴스턴은 대회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때 호리고메 유토(일본)에 밀려 7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앞서 X게임에서 12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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