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역도 대표팀의 유동주가 9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89㎏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세 번째 올림픽, 뜻깊은 순간과 함께 마쳤다.
한국 역도 대표팀의 유동주(31·진안군청)는 9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89㎏급에서 인상 168㎏, 용상 203㎏을 들어 최종 합계 371㎏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먼저 열린 인상에서 기억에 남을 순간을 작성했다.
1차 시기에서 도전한 163㎏을 들지 못했지만, 이내 2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만회했다.
이어 3차 시기에서는 5㎏을 올린 168㎏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개인 최고 기록인 167㎏을 뛰어 넘어야 하는 도전이었다.
보란듯이 해냈다.
힘을 모아 바벨을 머리 위로 올려 우뚝 일어선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경쟁자들의 성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개인 최고 성적 경신 순간을 만끽했다.
 | 한국 역도 대표팀의 유동주가 9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89㎏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어진 용상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했다.
1차 시기 203㎏을 들면서 합계 371㎏을 찍어 산뜻하게 출발했다.
거기까지였다.
2차 시기에서 211㎏ 도전이 무위에 그쳤다.
3위였던 이탈리아 안토니노 피졸라토의 합계 384㎏을 넘어서기 위해 3차 시기에서는 217㎏에 도전했다.
그러나 클린 과정에서 팔꿈치가 무릎에 닿으면서 최종 실패를 맛보고 말았다.
그렇게 최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유동주의 3번째로 나선 올림픽 무대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85㎏급 14위(합계 340㎏), 2020 도쿄에서는 96㎏급 8위(360㎏)를 각각 기록했다.
파리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했지만, 개인 최고 순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금메달은 합계 404㎏(인상 180㎏·용상 224㎏)으로 올림픽 신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새로 쓴 ‘최강자’ 카를로스 나사르(불가리아)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합계 390㎏(인상 180㎏·용상 210㎏)의 예이슨 로페스(콜롬비아), 동메달은 합계 384㎏(인상 172㎏·용상 212㎏)의 피졸라토가 품었다.
 |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89㎏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카를로스 나사르(가운데·불가리아)와 은메달의 예이슨 로페즈(왼쪽·콜롬비아), 동메달의 안토니노 피졸라토(이탈리아)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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