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이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육고등학교 필승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서 재학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전교생들이 저를 이렇게 다 응원해 주셔서 제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 진짜 감사하다고 꼭 말해 주고 싶어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금의환향했다.
반효진은 12일 대구 체육고등학교에 첫 등교했다.
7일 귀국한 반효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첫 등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효진은 등교 직후 강당에서 열린 제33회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 참석했다.
반효진의 복귀를 환영하기 위해 250여명의 재학생들이 모였다.
반효진은 재학생과 교직원, 강은희 대구 교육감 등의 환영을 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복장에 금메달을 목에 건 채 등장한 반효진은 꽃다발과 함께 대구인재육성재단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500만원을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상욱 대구체고 교장은 “효진이가 지난해 고관절 무릎 통증을 겪었지만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이겨내 오늘날과 같은 영광을 이뤄냈다”며 “우리 학교 명예를 하늘 꼭대기까지 올려줘서 교장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건넸다.
또한 “퇴임 전 너무나 큰 선물을 해줘서 고맙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이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육고등학교 필승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반효진은 “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저를 축하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하다.
전교생들이 저를 응원해주셔서 제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 진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했다.
이어 “앞으로 남아 있을 전국체전에서도 다같이 지금 해 왔던 것처럼 열심히 훈련한다면 진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저도 응원받은 만큼 응원 열심히 하면서 훈련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효진은 뜨거운 환영을 만끽했다.
재학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금메달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반효진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국제사격장 공기소총 체험장에 어린 친구들이 와서 체험해보면서 ‘반효진 선수처럼 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저도 3년간 훈련해 금메달을 땄으니까 앞으로 후배들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무조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긍정적인 사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격을 준비할 후배들에게도 불가능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다음 목표를 두고는 “10년 뒤에도 20대이기 때문에 부상이 심해지지 않는 한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 같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대구체고 2학년인 반효진은 이번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막내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 결선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일 기준 16세10개월18일의 나이였던 그는 1988 서울 대회서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빚었던 윤영숙(당시 17세21일)을 넘고 한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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