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장윤정이 횡성한우축제 무대에서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했다.
시종일관 환한 미소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립싱크 논란을 불식시켰다.
장윤정은 지난 2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횡성한우축제 우아한 뮤직페스타’ 개막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했다.
그동안 반주에 목소리를 얻은 AR과는 확연히 달랐다.
무대에 오른 장윤정은 “안녕하세요”라고 마이크에 대고 큰 목소리로 외치며 노래를 시작했다.
‘꽃’으로 무대를 연 장윤정은 간주 구간에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목소리 한번 들려주시겠습니까”라며 특유의 애교로 호응을 끌어냈다.
후렴구에 ‘라이 라이야’를 함께 따라 불러달라 요청했다.
장윤정은 첫 곡이 끝난 뒤 “날씨가 쌀쌀한데 많은 분이 질서정연하게 계신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 받았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또 이렇게 초대해 주셨다.
가수들 사이에선 횡성한우축제가 정말 오고 싶은 무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객석에서 “하영이가 엄마 많이 닮았다”고 하자 “제가 낳았으니까요”라고 재치 있게 답하며 웃어 보였다.
장윤정은 흰색 재킷과 블라우스, 3부 팬츠로 톤을 맞춘 의상과 회색 앵글 부츠를 신고 무대에 올랐다.
저녁 기온은 10℃ 안팎의 쌀쌀한 날씨였다.
장윤정은 “여자 가수 저 혼자 반바지 입고 왔더니 추워죽겠다.
여러분 춥지 않냐”며 “여러분 박수 소리와 함성에 제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호응을 유도했다.
다음 곡은 댄스곡 ‘옆집누나’였다.
그동안 립싱크를 한 게 아니냐고 의혹이 일었던 곡이다.
보란 듯이 라이브를 소화했다.
녹음된 목소리가 깔렸으나 분명히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는 게 들렸다.
다음 곡도 댄스곡이었다.
‘사랑아’가 나오자 “가자 가자 신나게 놀아봅시다”라고 외쳤다.
노래를 마친 장윤정은 “오늘 여러분이 주신 이 박수 소리가 몇 개월을 더 살게 할지 모르겠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장윤정은 “노래 부르면서 소고기 냄새 맡으니, 침샘이 줄줄 흐른다”고 웃어 보이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인사했다.
마지막 곡은 ‘짠짜라’였다.
장윤정은 “박수 아끼지 말고 시원하게 쳐주세요”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짠짜라’ 전주가 시작되자 “박자에 맞춰 박수”라며 춤을 추자, 관객 함성은 더욱 커졌다.
장윤정은 진심으로 노래를 불렀다.
보는 관객들도 함께 즐기며 횡성한우축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립싱크 논란도 함께 훌훌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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