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제시가 11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행이 자신의 팬을 폭행해 논란인 가수 제시가 11년 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폭행 사건에서 빠져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013년 서울 한남동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A 씨의 말을 전했다. 당시 제시는 폭행 사건으로 입건됐던 바 있는데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A 씨는 당시 피해 사실을 전하면서 최근 폭행 논란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2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2010년 한국에 왔고 미국에 돌아가기 직전인 2013년 5월 이태원의 한 클럽을 갔다가 그곳에서 제시와 그의 친구들 3명을 마주쳤고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마구잡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며 "제시와 친구들이 날 때리고 변기에 얼굴을 박으려 했다. 가방을 빼앗은 후에는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제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친구들과 상대방이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이고 절대 때리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는데 A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시가 절 때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 없다. 분명히 날 때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소를 취하한 이유에 대해 "당시 직장 등을 이유로 미국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 등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판결까지 1년 가량 시간이 걸리고 고소한 상태에서는 출국에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제시 일행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이번 사건 피해자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하니 너무나 마음 아프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남성이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해자는 "제시의 팬이라서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안 된다기에 저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가던 중 옆에서 걸어온 사람이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시는 자신의 SNS에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 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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