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가 결혼 3년 차에 제일 많이 싸웠다고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천희·전혜진 부부와 이들의 캠핑장을 찾은 배정남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배정남은 공기 좋은 어느 산속 캠핑장에 방문했다. 캠핑장의 주인은 '캠핑에 진심인 남자' 배우 이전희로,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캠핑 장비부터 이색 용품을 모두 공개했다. 심지어 거실, 방, 작업실로 나누어진 텐트까지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배정남은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이 등장하자 "형수님"이라며 깍듯이 모셨다. 결국 두 사람은 호칭 정리에 나섰고, "혜진아"라고 부르기로 결정하면서 분위기는 급물살을 탔다. 이천희는 “결혼한 지 13년 됐다. 결혼하면 연애 때보다 많이 싸운다"며 "우리도 초반에 엄청 많이 싸웠다. 결혼 3년 차에 제일 많이 싸웠다. 살아 온 환경이 완전 다르다. 내가 30년 동안 살아온 패턴과 방식이 있는데, 너무 극과 극이었다"고 회상했다. 전혜진은 "군대 시절 받은 연애편지를 막 쌓아 놓았다. 박스가 이만큼 있었다"며 분노했다. 이천희는 "한 사람이 많이 보낸 것"이라며 "내가 받았던 편지고 추억인데 버리는 게 좀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부는 모델 출신 배정남과 캠핑을 떠났다. 이천희는 "결혼 3년 만에 혜진이가 부부 상담을 받자고 했다"며 "처음 상담 할 땐 불편했는데, 하면 할 수 괜찮았다"고 귀띔했다. 전혜진은 "이 사람이 이 부분에서 왜 예민한지 이해됐다"고 부연했고, 이천희는 "나중에는 상담 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09년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인연을 맺었다. 2011년 결혼, 그해 딸을 안았다. 이천희는 "극중 '아저씨'라고 불렀다.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니는 아이였다"며 "혜진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엄청 말렸다. 난 욕을 엄청 먹었다"고 떠올렸다. 전혜진은 "드라마 할 땐 아무 사이 아니었다. 심지어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며 "그때 선택은 후회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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