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칭)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윤종신, 이은미, 김이나 등 음악인들도 탄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칭)는 13일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가수 윤일상을 비롯해 윤종신, 이은미, 신대철, 김이나, 루시드폴, 김창렬, ‘빅마마’ 신연아ㆍ이지영 등 762명의 음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음악인 연대는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12월 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이었다"라며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12일 오전, 내란에 동원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윤석열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할 때,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라며 "설상가상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으며 대통령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없고 ‘국민의 힘’의 당리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라고 토로했다.

음악인 연대는 "우리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서는 바이다"라며 "오늘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탄핵 촉구의 목소리는 연일 거세지고 있다. 이날 김은숙, 박해영, 박재범 등 작가들이 소속된 한국방송작가협회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 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은 단 하나뿐"이라며 탄핵 촉구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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