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스타메이커’가 되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상황부터 극 중 상황을 연상시키는 현실 사건들까지 ‘나미브’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제작진과 주연 배우 3인이 ‘나미브’에 관한 궁금증에 미리 답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와 강민구 감독이 참석했다.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나미브’를 택한 주연배우 고현정은 건강상의 이유로 당일 불참을 공지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강수현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상처를 입은 아들 심진우(이진우)의 미래를 책임지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다.
자신만의 감과 철학으로 아이돌을 키우는 제작자이기도 하다.
연예계의 뒷모습을 담는 설정, 배우 고현정의 복귀 등 ‘나미브’를 향한 관심이 일찌감치 높았다.
강민구 감독은 “고 배우님(고현정)의 실제 삶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캐릭터를 봤을 때 고현정이 강력하게 떠올랐다.
카리스마가 적절하다 생각해 (출연을)제안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려운은 장기 연습생으로 ‘스타메이커’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워낙 대단한 선배님이라 처음 촬영을 앞두고 긴장돼 잠을 못 잤다”고 돌아보며 “너무 편안하게 해주시고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끌어내주신다.
덕분에 편안하게, 좋은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현정의 아들 심진우로 분한 이진우는 “처음 뵀을 때부터 하늘 같은 선배님이어서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고현정, 윤상현 선배님 두 분 모두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셔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극 중 강수현은 판도라엔터테인먼트에서 해임된 스타 제작자로 분한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아이돌을 키우는 실력자, 소속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상황까지 최근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전 대표를 연상하게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 같은 물음에 강 감독은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 전부터 기획과 제작이 된 작품이다.
관련 이슈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나미브’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에만 몰두했다”고 답했다.
이어 “강수현은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 제작자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고현정 배우의 캐릭터가 강렬하고 아우라가 있는 분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아우라도 있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과 울림을 전달하는 연기를 보여주신 것 같다.
그런 부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주목해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강민구 감독은 이날 불참한 고현정에 관해 언급했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제작발표회에 고현정 배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하여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현정은 이날 오전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
강 감독은 “스케줄적으로 힘든 부분이 전부터 있었다.
열심히 하려고 너무 노력하셔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중간에 가신 적은 없지만, 힘들어하신 부분이 있다.
현장에 나와서는 웃으며 즐겁게 촬영했다.
앞으로 이틀 촬영이 남았다.
아마도 정신력으로 끝까지 해주실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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