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방송사의 재난보도 준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방심위는 현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보도에 대해 사진·영상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고인과 유족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달 31일 “참사 관련 방송에서 재난방송에 대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 우려가 제기됐다”며 지상파·종편보도·종합유선 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심의규정 준수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현행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절의2(재난 등에 대한 방송)에는 재난상황에서 방송의 정확한 정보 제공과 피해자·피해자 가족들 인권 보호를 위한 규정이 담겨있다.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단정하거나 미리 판단함으로써 시청자를 오인하게 하는 내용 ▲피해 현장 등을 자극적인 영상·음향 또는 언어 등으로 강조하는 내용 ▲피해자 또는 시청자의 안정을 저해하거나 공포심·수치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 ▲영상·음성 등의 촬영에 대한 사전 동의가 없거나 그 촬영 내용의 방송에 대한 피해자 의견이 반영되지 아니한 내용 ▲피해자 인적사항 공개로 그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내용 등이다.
앞서 사고 현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한 KBS·MBC 뉴스 등에 대한 심의 위반 사항이 접수됨에 따라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방심위는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방송 보도로 인해 불의의 참사를 당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