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장범 KBS 사장. KBS 제공 |
KBS, MBC, SBS 지상파 사장들이 신녀사를 통해 올해의 목표와 기업 방향을 제시했다.
박장범 KBS 사장은 수신료 안정화를 통해 공영방송 수난사를 끊겠다고 약속했다.
2일 신년사를 통해 “앞장서서 공영방송 독립을 지키는 굳건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
내부적으로 일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수신료 안정화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수신료를 통합 징수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신료를 내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
수신료를 포함해 재원 안정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KBS 구성원들에 되풀이되는 공영방송의 수난사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내부 진영 갈등이 극심해지는 사이 우리는 국민이 가졌던 공영방송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과거 선배들이 남긴 과오이자 잘못이다.
저도 선배 중 한 사람으로서 반성한다”며 “극단적 개인주의로 흐른 KBS를 실질적으로 변화 시켜야 한다.
회사 생존 앞에 진영이란 있을 수 없다.
후배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KBS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냈다.
 | | 안형준 MBC 사장. MBC 제공 |
안형준 MBC 사장은 올해를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종 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여러 악조건 속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5년 연속 흑자 행진”이라며 “대규모 적자를 낸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확연히 비교되는 경영실적을 달성한 건 직원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노고 덕분이다.
올해 6년 연속 흑자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장기적인 수익을 구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다수의 사업자와 1년이 넘는 협상 끝에 본사의 제작 자율성을 확보하면서도 유통수익을 안정적으로 증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안 사장은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다.
특정 사업자에 귀속되는 상황보다 더 나은 조건의 유통수익을 확보, 올 하반기부터 3년간 본사 수익이 지난해 대비 연간 400억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방문신 SBS 사장. SBS 제공 |
SBS는 새해 경영기조로 수익성과 미래성장동력 구축, 미디어 그룹의 통합 거버넌스를 설정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이날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조직 개편과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 선제적 위기 대응에 전략적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작년 위기 대응을 성과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민영다움의 핵심은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사장은 “SBS 뉴비전은 프로덕션, 머니타이제이션, 오퍼레이션 세 축으로 준비 중이다.
콘텐츠 제작영역의 본원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천계획, 미래 먹거리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 새로운 성과 관리 체계와 모티베이션 방안 등이 핵심 내용으로 담길 예정”이라며 “드라마와 예능 스튜디오, PP채널,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 연결 관점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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