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김지영이 2년 전 불거졌던 '전남친 빚투'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김지영 SNS

[더팩트｜박지윤 기자] 아역배우 출신 김지영이 전 남자 친구가 폭로한 '빚투' 이후 2년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김지영은 8일 자신의 SNS에 "2023년 1월에 있었던 제 개인적인 일과 관련된 소식과 근황을 전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사건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부모님과 상의 후 법적 절차를 성실히 진행했지만 당시 미성년자였던 관계로 정확한 판결문과 처분 결과는 확인할 수 없다는 걸 담당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이러한 법적 이유로 인해 자세한 내용과 결과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결과를 떠나 저로 인해 실망감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미숙함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자신을 되돌아봤다는 김지영은 "어린 시절 배우로 데뷔해 감사하게도 많은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과분할 만큼 큰 사랑과 관심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해선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며 "하지만 어린 나이에 시작된 배우 생활로 인한 부담감과 개인적인 어려움, 불안감이 쌓이면서 많이 방황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역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을 위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안 좋은 일에 연루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연기를 사랑했고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지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끝으로 김지영은 "앞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 성년이 된 만큼, 한층 더 책임감 있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지영의 전 남자 친구 A 씨는 2023년 자신의 SNS에 김지영의 채무와 관련한 폭로글을 게재했다. A 씨는 "김지영이 가정폭력을 당해서 집에 빚이 몇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부모님이 빚내서 그의 자취방을 잡아줬다. 월세도 저희 부모님이 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그런데 어느 날 잠적하고 집을 나가서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더라. 돈 문제 관련된 거면 다 자기가 주겠다고 말했는데 연락 한 통이 없다"며 "저희 아버지는 아직도 이 사건 때문에 4시간 주무시고 대리운전을 뛰고 계신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지영은 "법적으로 자문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5년생인 김지영은 2012년 '내 인생의 단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14년 방송된 MBC '왔다! 장보리'에서 장비단 역을 맡아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해당 작품으로 '2014년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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