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개관 20주년인 지난해 ‘스페이스 공감’에서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을 선정하고 그중 20개 음반을 집중 조명하는 ‘명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2025년을 맞아 다시 돌아온 ‘스페이스 공감’의 명반 시리즈는 29일 오후 10시45분 E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재즈계의 이단아, 김오키의 음악 세계와 인간적인 매력이 담길 예정이다.
김오키는 기존 재즈 언어를 사용하는 대신 멜로디를 갈고 닦으며 대중에게 한 발 다가갔고, 2019년 발매된 앨범 ‘스피릿선발대’로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듬해 이 앨범은 “우울, 불안, 냉소가 감돌지만 역설적으로 아름답거나 우아하다”는 평과 함께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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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은 29일 오후 10시45분 ‘스페이스 공감’에서 재즈 뮤지션 김오키의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EBS 제공 |
그는 “음악을 만들 때 느꼈던 순간의 감정을 제목으로 만들어 놓고 그대로 쓴다”면서 “각 잡고 피아노 앞에 앉아서 작업하기 보다는 놀면서 한다”며 작곡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걸 그룹 ‘르세라핌’의 음악을 들으며 응원봉을 흔들고, 동료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에 열중하는 김오키의 일상과 인간적인 매력도 볼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명반 ‘스피릿선발대’의 수록곡 ‘코타르 증후군’, ‘불타는 거리의 작별인사’ 등 그의 노래들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친근한 매력을 뽐내지만, 음악을 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지한 김오키의 무대를 놓치지 말자.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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