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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대성 팬 데이 투어 'D’s ROAD' 현장 사진. 알앤디컴퍼니 제공. |
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태양 투어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 앙코르 공연이 열렸다.
지난해 공연에는 GD·대성과의 합동 무대와 소미, 부석순 등 후배 아티스트의 지원 사격으로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직속 후배 미야오(MEOVV)에 이어 대성이 다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날개’로 시작해 좌중을 압도한 대성은 무대를 휘저으며 특유의 입담과 무대 매너로 끼를 대방출했다.
대성의 등장부터 함박웃음을 터트린 관객들은 힘차게 환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곡을 마친 대성은 “엄청나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추켜세웠다.
그는 “사운드체크(공연 전 사전 이벤트)를 하고 영배 형이 들어오면서 오늘 반응이 시원치 않다고 하셔서 ‘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니, 어리석은 것들’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며 “옛날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요즘엔 삐진다고 하더라. 오늘 이 정도면 삐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다음 게스트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오늘, 인생 처음 네일을 했다”며 손가락을 펴 자랑한 대성은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누군가 내 손을 잡아챘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워’로 컴백한 지드래곤을 연상시키는 발언에 공연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어 대성은 “올해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다.
2월엔 태양 형의 콘서트가 있고, 3월엔 (지)용 형님의 공연이 있다.
그래서 막내인 나도 어쩔 수 없다”며 공연을 암시했다.
“작년에 살짝 팬콘서트로 맛을 봤지만 한국에선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대성은 “개인적으로 국내 팬분들을 두려워했다.
보기와는 달리 속이 여린 남자다.
이런 말을 하면 누군가는 팔짱 끼고 나를 노려보지 않을까,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많이 안 했으니 누군가 시간을 할애해서 공연을 보려고 올까 걱정도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만간 배턴을 이어받아 한국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될 것 같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같이 오셔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빅뱅 대성은 특유의 예능감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며 공백기를 가졌고, 2023년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다.
현재 유튜브 ‘집대성’의 호스트로 인기리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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