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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원위 "지난해 자존감 채워…올해도 좋은 일 생길 것"


5일 5년 만의 정규 앨범 'WE : Dream Chaser' 발매
작년 공연 강자로 자리매김..에너지 담아 완성한 앨범


밴드 원위가 5일 두 번째 정규 앨범 'WE : Dream Chaser'를 발매했다. 2020년 5월 발매한 첫 정규 'ONE(원)' 이후 5년여 만의 앨범으로 꿈을 좇는 원위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RBW
밴드 원위가 5일 두 번째 정규 앨범 'WE : Dream Chaser'를 발매했다. 2020년 5월 발매한 첫 정규 'ONE(원)' 이후 5년여 만의 앨범으로 꿈을 좇는 원위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RBW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 원위(ONEWE)는 제대로 준비한 밴드였고 지난해 큰 도약을 이뤄냈다. "섭외가 계속 들어오는 게 낯설어서 적응이 안 됐다"며 웃는 멤버들의 모습은 여전히 겸손하지만 확실히 더 자신감 넘치고 단단해져 있었다. 그렇게 더해진 내공을 담아 정규 2집을 완성한 원위. 아무래도 올해 제대로 질주할 기세다.

원위(용훈(메인보컬) 강현(기타) 하린(드럼) 동명(보컬 키보드) 기욱(랩 베이스))는 3월 5일 두 번째 정규 앨범 'WE : Dream Chaser(위 : 드림 체이서)'를 발매했다. 2020년 5월 발매한 첫 정규 'ONE(원)' 이후 5년여 만의 앨범으로 꿈을 좇는 원위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이번에도 전곡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멤버들은 "5년 만에 정규를 준비하니까 어려움도 있었다. 곡 수가 많으니까 내가 이 곡을 녹음했었나 아닌가 헷갈릴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모든 앨범이 중요하지만 정규인만큼 좀 더 부담감을 안고 작업을 했다. 이번 앨범도 전곡 다 자작곡으로 이뤄져 있다. 11곡 전곡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면서 썼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위가 이 앨범에 더 애착을 갖는 건 자작곡뿐만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더 많이 참여한 영향도 있다. 멤버들은 "첫 정규 때도 곡을 썼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아서 회사 기획에 의존한 면이 있다. 이번에도 도움을 받았지만 11년 차로 활동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 의견을 내면서 준비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원위는 11년 차다. 2015년 싱글 '나비, 꽃을 찾다'로 데뷔(당시 팀 이름 mas0094)했고 이후 2017년 RBW의 데뷔 프로젝트에 팀명 MAS로 참가했고 2018년 그룹명을 원위로 바꿨다. 그리고 2019년 5월 재데뷔했다. 그 과정에서 우직하게 실력을 갈고닦았고 11년 차에 걸맞은 내공을 품은 밴드로 성장했다.

사실 당시만 해도 밴드는 비주류였다. 그러다 지난해 밴드 붐이 일면서 원위도 큰 기회를 맞았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남의 일이었을 텐데 누구보다 그 기회를 잘 살렸다.

"처음 시작할 땐 밴드가 설 자리가 없다는 걸 몸소 느꼈어요.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밴드 붐을 실감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밴드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니까 원위를 어필하기에도 수월해진 거 같아요. 작년에 콘서트랑 페스티벌 등 다 합하니까 70번이 넘더라고요. 우리가 꿈꿨던 상황이에요.(웃음) 밴드로서 가장 가치 있는 활동이 무대니까요."

원위는 지난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여러 음악 페스티벌에 초대됐다. 페스티벌은 여러 아티스트가 무대에 서는 곳이고 팬이 아닌 관객들에게도 무대를 보여주게 된다. 원위는 그때 자신들을 본 관객들을 단독 콘서트에까지 오게 만들었다.

"밴드로 대중 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녹아들 기회가 생긴 거 같아요. 콘서트 때 관객 분들에게 물어보면 처음 오신 분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뭉클했어요. 또 체감상 반 이상은 페스티벌에서 보고 왔다고 해요. 무대를 한 게 우리만 즐겁고 끝난 게 아니라 같이 즐기고 우리 콘서트까지 와준다는 게 정말 값지더라고요."

원위는
원위는 "작년을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열심히 하면 올해 또 좋은 일이 생기고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과 의욕을 내비쳤다. /RBW

지난해 활발한 활동이 더 특별했던 건 '군백기(멤버들의 군복무로 생긴 공백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를 이겨내고 더 똘똘 뭉친 뒤 맞은 활황기여서다. 원위는 지난해 2월 멤버 강현이 전역한 뒤 4월 완전체 앨범 'Planet Nine : ISOTROPY(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를 발매했다.

강현은 "입대 전 서로 지져있는 상태였다. 설 자리도 없었고 팬 분들 보고싶은 데 볼 수도 없었다. 그러다 각자 위치에서 잘 해오다가 코로나19도 끝나고 전역도 하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됐다. 군대에 있을 때도 휴가 나오면 자주 만나고 그랬는데 그때 더 끈끈해졌다"고 돌아봤다.

멤버들도 "그때 독기도 생겼거든요. 텐션이 바닥에서 확 올라 왔다. 그렇게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페스티벌 하면서 함성 소리로 많이 느낀다. 그리고 또 많이 불러주시니까 기분이 더 업돼서 재미있게 활동했다. 그걸 기반으로 콘서트를 했는데 도 많이 와주시니까 하나하나 이뤄가는 기분이 들고 우리만의 자존감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원위는 지난해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처음엔 당황하기도 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바쁘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공연 스케줄이 붙어있을 때 회사에서 무리 없겠냐고 물어보는 것조차 신선하게 느껴졌다. "체력적으로는 지칠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행복했다"는 멤버들은 그 에너지와 기운을 정규 2집에 오롯이 쏟아냈다.

그래서 타이틀곡도 신나는 곡으로 정했다. 바로 '별 헤는 밤(The Starry Night. 더 스태리 나이트)'이다. 밝고 신나는 기타사운드가 매력적인 록 밴드 곡으로 별 헤는 밤을 보며 너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순수한 꿈을 담았다.

"빠른 템포로 가고 싶어서 템포부터 정하고 나서 주제를 생각했어요. 페스티벌도 하고 콘서트를 하면서 우리가 가장 즐길 수 있는 게 신나는 템포의 곡이였어요. 그래서 타이틀곡을 신나는 곡으로 하면 활동도 재미있게 하고 팬들도 더 좋아해 주시겠다 싶어서 정하게 됐어요. 또 한 번 대중에게 다가가는, 원위가 인식될 수 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어요."

원위는 올해 활동 영역을 글로벌로 넓힌다. 오는 3월 21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4~5월 북미를 거쳐 6월 14~15일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멤버들은 "너무 설레고 이미 세트리스트는 정리가 됐다. 아무래도 미국에 가서 하는 거기 때문에 커버 곡들도 있을 예정이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설렘 반 떨림 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월드 투어에서도 새 앨범 무대를 선보이겠지만 제대로 세트리스트에 넣는 건 서울 앙코르 콘서트라고 했다. 더불어 더 큰 공연장에 서고 싶다는 각오와 바람도 전했다. "작년을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열심히 하면 올해 또 좋은 일이 생기고 가능하지 않을까요"라는 말과 함께.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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