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비공개 가족식으로 진행
이승윤 "9년 전 어렴풋한 약속 지켜보고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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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윤이 9년 교제한 연인과 3월 결혼식을 올린다. /마름모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싱어게인' 우승자 출신 가수 이승윤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이승윤은 6일 공식 팬카페에 "3월의 어느 날 결혼을 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일 줄 알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자 펜을 들었다"며 장문의 손 편지를 남겼다.
이승윤은 9년 전 만난 연인을 언급하며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때로는 지난한 무력함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 온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명제라고 믿는 편인 내가 그릴 수 있는 가장 먼 훗날의 그림에 우두커니 그려져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9년 전 한 사람과 맺었던 어렴풋한 약속을 언젠가 자칫 무력함을 숨긴 채 지키려던 약속을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며 "여태껏 그래왔듯 조용히 예쁘게 잘살아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승윤은 "앞으로 함께 지을 찰나와 채워나갈 여백과 써 내려갈 이야기들과 완성 시킬 노래들을함부로 기대해 보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승윤 소속사 마름모는 "이승윤이 오는 3월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예비신부는 이승윤의 언급처럼 오랜 시간 만나온 연인이다. 소속사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이승윤에게 마음으로 힘이 돼준 사람"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식으로 간략히 진행된다. 마름모는 "서로가 부부로서 연을 이어 나가는 첫 시작을 비공개로 치르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지난 2011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20년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30호 가수로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안방극장에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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