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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웃는 남자'가 된 NCT 도영, 활동 영역 무한 확장


그윈플렌으로 새롭게 합류…안정적인 넘버 소화력으로 무대 장악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NCT 도영이 뮤지컬 '웃는 남자'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찾아가는 그윈플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
NCT 도영이 뮤지컬 '웃는 남자'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찾아가는 그윈플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NCT(엔시티)의 메인보컬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계 없는 음악 스펙트럼을 들려주고 있는 도영이 '웃는 남자'로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내공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활동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 시켰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원작 소설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했다.

작품은 1689년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만드는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입이 찢겨져 영원한 미소를 갖게 된 그윈플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는 눈보라 속에서 발견한 눈먼 아이의 이름을 데아라고 짓고, 우연히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우르수스는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 자식처럼 키우고, 두 아이의 이야기를 소재로 유랑 극단을 꾸린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SM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SM엔터테인먼트

그로부터 15년이 지나고, 앤 여왕은 자신의 이복동생인 조시아나 여공작과 고(故) 클랜찰리 경의 사라진 적법한 후계자를 대신해 그의 사생아인 데이빗경과의 약혼을 선포한다. 이후 데이빗경은 약혼 발표로 우울해진 조시아나를 카니발에 데려가고, 조시아나는 '웃는 남자' 공연을 하고 있는 성인이 된 그윈플렌에게 매료돼 그를 유혹한다.

이렇게 조시아나와 데아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리던 그윈플렌은 갑자기 악명 높은 감옥으로 끌려가고, 거기서 자신이 클랜찰리 경의 납치된 아들이자 진짜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그윈플렌은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만, '웃는 남자'에게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그렇게 그윈플렌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펼쳐지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운다.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된 '웃는 남자'는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고 객석 점유율 92%를 돌파하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경신했고 세 번째 시즌에서는 경이적인 티켓 판매율을 기록했다. 또한 여러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하며 흥행 대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렇게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입증된 대작 '웃는 남자'가 3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도영이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준수와 규현 등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해 뮤지컬 배우로 활동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힌 이들도 있지만, 그 외에 아이돌 멤버들의 뮤지컬 활동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웃는 남자'는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SM엔터테인먼트
'웃는 남자'는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SM엔터테인먼트

이 가운데 2021년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4년 만에 '웃는 남자'로 돌아온 도영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순수함과 소년미가 가득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그는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찾아가는 그윈플렌의 복잡다단한 서사를 섬세하고 세밀하게 그려내며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다.

또한 도영은 '나무 위의 천사' '궁전' 'CAN IT BE?(캔 잇 비?)' '모두의 세상' '그 눈을 떠' 등 난이도 높은 넘버들을 통해 안정적인 가창력과 맑고 청아한 음색을 뽐내며 무대를 장악한다. 자연스러운 몸짓과 함께하는 배우들과의 안정적인 호흡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2016년 NCT U로 데뷔한 도영은 NCT 127과 NCT 도재정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팀의 메인보컬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을 떼며 책 한 권과 같은 기승전결이 뚜렷한 '청춘의 포말(YOUTH)'을 완성했다.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에서도 탄탄한 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도영이 NCT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서 어떤 새로운 얼굴과 매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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