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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의 변색된 발목 상태.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은퇴 후 배우 복귀 의사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준환은 식단 관리에 대해 “평소 탄수화물은 거의 안 먹고 아침에 일어나 소고기 한 6조각 정도 먹는다.
점심에는 양배추, 오이, 토마토, 과일 조금 먹는다.
저녁엔 기름 적은 부위의 고기를 먹는데 보통 소금도 잘 안 찍어 먹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닭갈비 자체를 ‘1박2일’ 프로에서 거기서 처음 먹었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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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
작년에 심한 발목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다는 차준환. 그는 “발목이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세게 먹었더니 연습하다 올라와서 토한 적도 있다”며 “다친 발목이 착지하는 발목이어서 회복이 어려웠다.
잔부상은 있는데 발목 부상이 치명적이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부상은 어느 정도 안고 가야 한다.
신체적인 슬럼프가 정신적으로 이어진다.
그냥 경기 계속 나가면서 부딪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강호동은 “세계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발에 감동이 있다”며 골프 박세리, 축구 박지성, 발레 강수진을 잇는 차준환의 발을 언급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차준환의 발목이 변색된 발 사진이 공개되자 모두 “멍이야?”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걱정했다.
차준환은 “저기가 딱 스케이트 발목 선인데 스케이트를 계속 신다 보니 피부색이 죽어버렸다”며 무수한 훈련이 남긴 상처임을 설명했고, 이수근은 “영광의 흔적”이라며 연신 놀라워했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걸 후회한 적이 없다는 그는 “‘왜 했지’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피겨를 천직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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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
과거 여러 CF와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아역배우로 활약했던 차준환. 그는 피겨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역배우를 하다가 전향했다”며 “스케이트도 (연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 낯도 가리고 부끄럼을 타는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서 경기하는 거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시작했는데 그때 자유로움을 많이 느끼고 좋더라”고 떠올렸다.
은퇴 후 배우 복귀 의사에 대해서는 “아역배우를 하다가 전향한 케이스라 다 못해본 것 같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은퇴 후 배우는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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