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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
가수 한혜진이 무명 시절을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한혜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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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
이날 한혜진은 작곡가 김정호를 만나 "전 정말 못 잊는 게 제가 처음 가수 됐을 때, 제가 원래 가수로 시작한 게 아니었잖나. 탤런트 해서 사투리를 못 고쳐 가지고 '어디로 가야 되나'라며 갈등하는데, 노래가 뭔지로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를 때 생초짜를 가르쳐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혜진이 가수로 활동 중인 김정호의 아들 김태욱에 대한 근황을 묻자 김정호는 "고민이 많다.
사람들 만나면 '아들은 뭐해? 아들은 어떻게 됐어?'라고 하는데 부담이 온다"고 답했다.
이에 한혜진은 "태욱이도 아빠 이름 때문에 힘들 것"이라며 "가는 곳마다 아빠 얘기하고, 아빠가 유명한 작곡가니 본인이 제일 괴롭고 답답하지 않겠냐"며 아들의 입장을 헤아렸다.
그러면서 "아빠의 마음으로 늘 안타깝겠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버지가 믿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한혜진은 "우리 아버지도 재산을 팔아서 나를 서울로 보내줬다.
절대적 믿음을 주셨다.
제가 거짓말을 해도 믿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히트곡) '갈색추억'이 나오기 전에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렇게 해도 안되고 집의 돈 다 갖다쓰고. 고민하다가 그냥 버스를 타고 제3한강교(한남대교)를 건넜다.
'여기서 뛰어내려?'했다"며 "저도 우울증이 온 거다.
세상에서 그날만큼 운 적이 없다.
'살려달라'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효도하게 해달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해달라'고. 그때 '갈색추억'이 터졌다.
터지고 참 많이 울었다"며 울컥했다.
한혜진은 "저는 태욱이 마음도, 우리 선배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절대적 힘이 되어주시라"고 재차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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