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된 이건주, 아버지와 10년 절연...“아직도 화가 난다”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3-09 14:12:35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배우 이건주가 부모님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가족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이건주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건주는 방송을 앞두고 9일 제작진을 통해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솔직하게 오픈하고 싶은 마음인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아들이 아버지한테 저래도 돼?’라고 오해할까 봐 걱정된다”며 여전히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아버지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싶다.
물론 아버지와 절연한 지 10년째이고 여전히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든다”고 말했다.


이건주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고모들 손에 자라며 부모와는 왕래가 없었다고 밝혔고, 이번 방송을 통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부모와의 절연 이유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부모님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지쳤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출연 제안을 거절했으나, 제작진의 설득 끝에 마음을 열고 “어쩌면 이제는 내 가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건주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다는 결정에 소식에 대해 고모들은 기뻐하면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고모들은 “엄마, 아빠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많이 아프고 힘들 텐데 괜찮겠어?”라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았고, 이건주의 마음을 가장 먼저 걱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이건주는 “필터링 되지 않은 순도 100% 제 모습을 보시고 ‘이건주 참 솔직하고 재미있네?’, ‘이건주가 저런 모습도 있어?’ 하고 그냥 재미있고 편안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에 대해 ‘이건주가 이런 상황이었고, 이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조금이라도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건주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이름을 알리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무속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