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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카라 시절 내 감정 들여다 볼 여유 없어…아이돌 후배들 잘 버텼으면” [SS인터뷰]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아이돌을 한참하고 있었을 때는 사람 같지 않았어요. 일하고 잠자는 거밖에 하는 게 없었어요. 사는 게 아니었죠. 제 감정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어요.”

한승연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바늘구멍 들어갈 틈도 없던 아이돌 때 경직됐던 느낌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가요계 정상을 찍은 카라의 시기를 지나 배우 한승연으로 활동하는 현재의 시간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한승연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가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산다고 할 거 같다.
삶을 살고 있는 게 행복하다”며 “물론 예전에 그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시간이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는 거 같다.
지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카라의 리더였다.
팀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무던히 애썼다.
악바리같이 달려들었다.
배우 활동은 다르다.
작품 활동 중간에 갖는 휴식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고 있다.
한승연은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맛집에 가서 줄 서 있을 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고 웃어 보였다.

아역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기에 고민의 폭도 깊다.

한승연은 “좋은 사람으로 남아 공감할 만한 캐릭터 만들어내고 싶다.
공감하려면 좋은 사람이 분석해 낸 캐릭터여야 한다”며 “편협하면 그 캐릭터는 다르게 나온다.
공감하려면 건강하고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
그래서 건강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MBC ‘길 위의 여자’(1996) ‘별은 내 가슴에’(1997)에서 단역부터 시작해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청춘시대1,2’(2016~2017) 등에서 주연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첫 OTT 도전작인 티빙 ‘춘화연애담’에선 재색을 겸비한 명문가의 고명딸 이지원 역을 맡았다.

실제 성격과는 반대되는 인물이다.
지원은 동방국의 왕자 이열(김택 분)과 혼인에 있어 한 치 물러섬이 없다.
여성에게 혼인 의사를 묻지 않는 제도에 반기를 들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한승연은 저렇게 대쪽 같지 않아요(웃음). 빙글빙글 돌려서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말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아이돌 후배들에 대한 애정어린 말도 보탰다.
한승연은 “다들 잘하고 완벽하다.
우리 데뷔할 때 비교할 정도도 아니다.
얼마나 바쁠지 가늠이 안 된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 활동만 해도 벅찼다.
나이대도 더 어려진 거 같다.
잘 버티고 건강하게 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카라 활동과 더불어 차기작도 검토 중이다.

한승연은 “모든 작품이 인연인 거 같다.
내 게 있고 아닌 게 있다.
기회를 주시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카라 활동과 잘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
아직도 연기 현장은 어렵고 떨리지만, 이젠 조금 더 예상할 힘이 더 생긴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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