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디즈니+의 2025년 최초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나이프’가 주인공 ‘세옥’(박은빈)을 둘러싼 세 인물 간의 입체적인 관계성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 “전 선생님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천재적인 실력을 지닌 신경외과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박은빈). 그녀의 의사 면허를 박탈시킨 건, 다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존경했던 스승 ‘최덕희’(설경구)다.
‘하이퍼나이프’는 존경과 애정으로 시작된 관계가 증오와 치열한 대립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풀어내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롭고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덕희’ 역의 설경구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확연히 다른, 묘한 사제지간의 이야기”라고 작품의 매력을 강조했다.
‘세옥’ 역의 박은빈 역시 “서로 삶이 고독했을 사람들이 세상의 기로 끝에서 자꾸 이렇게 서로의 목줄을 움켜쥐게 되는 그런 관계성이 다시 생각해도 참 흥미로운 것 같다”고 전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6년만에 다시 재회한 스승과 제자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 “아가씨, 저 싫어하세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세옥’과 ‘덕희’의 관계가 애증이라면, ‘세옥’과 ‘영주’(윤찬영)는 서로를 향한 두터운 믿음과 의리로 가득한 관계다.
그 이유는 과거 ‘세옥’에 의해 ‘영주’가 목숨을 구했기 때문. 이런 특별한 관계성에 대해 박은빈은 “‘서영주’는 일단 ‘세옥’에게 간택 당한 것 같다”면서 “‘세옥’은 ‘영주’를 만나는 순간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를 ‘내 거’라고 생각하고 아주 당연한 집착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해 두 사람의 서사에 궁금증을 높인다.
윤찬영 또한 “‘영주’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세옥’을 도와주려 한다.
‘세옥’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런 마음들이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혀 두 배우가 만들어낼 시너지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3. “정 선생님, 그만 괴롭히시죠”
‘한현호’(박병은)는 마취과 전문의로서 ‘세옥’의 불법 수술 파트너이다.
그는 단순히 ‘세옥’을 돕는 조력자가 아닌 그의 뛰어난 실력을 누구보다 인정하면서 위험한 길을 걷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박은빈은 “‘현호’는 어찌 보면 정말 좋은 의사로서, ‘세옥’과 대척점에 있는 성정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세옥’이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해 ‘덕희’, ‘영주’와는 또 다른 입체적 관계성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박병은은 “‘세옥’은 인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밤마다 불법 수술도 하고 생명을 살려내는 거에 몰두하고 그런 면을 봤을 때 ‘나보다도 정말로 더 위대하구나.’라는 생각으로 존중을 넘어선 존경의 의미였던 것 같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박병은은 “이번 작품을 할 때는 순간순간에 ‘한현호’라는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 거야. 생각할 거야.’라는 것만 염두에 두고 했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 가장 현실적인 ‘현호’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 표현에 중점을 주었던 부분을 밝혀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19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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