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원 PD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이 JTBC에 귀속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장 PD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JTBC는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한다.
독립법인이자 JTBC의 계열사도 아닌 C1이 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JTBC가 애초에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JTBC는 '시즌3' 종료 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해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장 PD는 "입장문이나 연달아 발표하면서 변죽을 올리는 것은 주요 출연진 및 제작진을 동요시켜 C1의 촬영을 전방위적으로 방해해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는 JTBC의 지난 12일 주장에 대한 장 PD의 반박으로 보인다.
JTBC는 "C1 주장 대부분은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며 △매회 지급되는 제작비는 프로그램 순제작비로 사용하기로 합의 △실비 정산 및 사후 정산 방식으로 계약 △C1에 업계 최고 수준 대우 △저작재산권은 JTBC 중앙에 100% 귀속 △제작비 과다 청구는 정당화될 수 없음 △배당 이익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소명 필요 등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JTBC는 지난 11일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은ㄱ C1과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C1에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월 10일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장 PD와 그가 설립한 C1 측이 반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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