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박병은 등, 팔색조 같은 매력 예고…4월 2일 개봉
![]() |
하정우 감독의 '로비'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쇼박스 |
[더팩트|박지윤 기자] '로비'의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13일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두 장의 사진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10명과 함께 영화 속 주요 요소가 되는 돈다발과 골프공 등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을 연출했던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이날 공개된 블루톤의 포스터에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의 머리 위에 위치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빗자루로 스윙 연습을 하는 창욱부터 골프에 진심인 진프로(강해림 분)와 함께 같은 팀으로 활약할 로비 브로커 역할을 하는 박기자(이동휘 분), 국가 정책을 맡고 있는 최실장(김의성 분)의 모습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왼편에 위치한 사뭇 진지한 표정의 김이사(곽선영 분)와 광우(박병은 분), 조장관(강말금 분)을 통해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애쓰는 창욱의 조력자 김이사와 광우 사이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정중앙에는 기합을 넣고 있는 듯한 골프장 대표(박해수 분)와는 대비적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걷고 있는 골프장 대표 사모님 다미(차주영 분), 속옷 차림의 국민 배우 마태수(최시원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두 번째 그린 공식 포스터에는 "더러워도 싸워보자"라는 강렬한 문구 아래 각 캐릭터의 크고 작은 모습과 돈다발, 골프공 등 영화 속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윙을 날리고 있는가 하면 어딘가를 향해 절박하게 달리거나 로비 중인 상대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모습 그리고 골프장에서 빠질 수 없는 골프 카트에 타고 있는 것까지 극 중 인물들의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와 다채로운 행동들을 콜라주 기법으로 담은 포스터는 스펙터클하고 유쾌한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
개성 넘치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한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