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 같아서...” ‘충격’ 러브스토리 공개한 女아나운서, 내용 보니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3-13 15:00:45

세계일보 자료사진. MBN '속풀이 쇼 동치미'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충격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15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는 이숙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MBN '속풀이 쇼 동치미' 캡처

이날 이숙영은 "5월에 소개팅으로 서강대생을 만났는데, 제 첫사랑이었다"며 "연애에 너무 몰입해 하루에 세 번을 만났고 그렇게 5년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건설회사에 취업해 리비아로 가게 됐다.
저는 그때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고 (남자친구를) 기다리기로 했다"며 "그런데 남자친구는 자신이 없었는지 아무 언약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이숙영은 "당시 헤어질 때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죽을 때까지 5월 마지막 날(소개팅날) 만나자'고 했다.
1년에 한 번씩 만나서 식사하자는 거다.
첫사랑과 로맨틱한 약속을 한 것"이라면서도 남자친구가 떠난지 1년 만에 사내 연애를 해 다른 남자와 먼저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숙영은 이후 자신의 전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며 "나중에 제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가 저와 제일 친한 친구와 눈이 맞아 결혼했다"며 "물론 제가 먼저 결혼했지만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했던 여자친구, 제가 엄청 사랑했던 첫사랑이 결혼하니까 근친상간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박수홍과 최은경이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깜짝 놀라자 이숙영은 "그때 그 충격은 말도 못 한다.
나는 친구에게도 배신당하고 첫사랑에게도 배신당하고"라고 토로했다.

박수홍이 "먼저 결혼하시지 않았나"라며 의아해하자 이숙영은 "그렇긴 하지만 굳이 그렇게 결혼할 필요가 있나"라며 "그럼 절친도, 전 남자친구도 저랑 못 만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이숙경은 "그런데 너무 좋은 게 나중에 (친구와 전 남자친구가) 이혼했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완전 파티였다.
얼마나 좋던지"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한편 이숙영은 KBS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1993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대한민국 최초 프리랜서를 선언한 여성 아나운서로, 현재 SBS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을 진행 중이다.
이숙영은 KBS PD 출신이자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채수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