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3스타' 안성재 "흑백요리사? 참가자로 출연해도 1등 했을 것"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3-13 16:18:32

안성재 셰프가 “참가자로 출연했으면 1등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캡처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참가자로 출연했으면 1등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안성재의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Chef Sung Anh’에는 ‘[ENG] 안성재의 1:1 요리상담소 OPEN (feat.전현무) | 안성재거덩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든램지’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최애 레시피를 소개, 안성재 셰프가 거기에 킥을 더해 전현무의 요리를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MC 역할을 맡은 안성재 셰프는 방송 초반 많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오프닝을 기다리던 전현무는 “오프닝 하는 거 보니까 첫 방송이 맞긴 한가 보다.
기다리다 잘 뻔했다”며 농담을 건네 초보 MC 안성재의 긴장을 풀어줬다.

안성재 셰프가 “참가자로 출연했으면 1등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캡처

전현무는 “요즘 저속 노화 식단에 꽂혀있다”며 ‘저속 노화 3코스’ 식단을 선보였다.
이에 안성재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걱정했지만, 전현무는 “걱정하지 마라. 15분이면 모든 코스 준비가 끝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오히려 안성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요리를 준비하던 도중 전현무는 안성재에게 “요즘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빅스타”라며 너스레를 떤 뒤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전현무는 “만약 본인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했으면 몇 등 했을 것 같냐”고 물었고, 안성재는 “잘못 말하면 오만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이라며 고민하는 듯싶더니 “제 마음속에서는 1등 (했을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성재 셰프가 “참가자로 출연했으면 1등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캡처

이어 그는 “제가 취미로 복싱도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복싱 세계 챔피언’을 꿈꾼다고 말한다.
당연히 안 되지만 그런 마음가짐과 생각이 운동을 더 열심히, 재밌게 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미슐랭 3스타 셰프 다운 삶의 태도를 보여줬다.

한편, 안성재는 2015년 레스토랑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어 8개월 만에 미쉐린 별 1개를 받았다.
이후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오픈해 2023~2024년 국내 최연소 셰프로 국내 유일 미쉐린 별 3개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의 화제작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고기가 이븐(even·고르게)하게 익지 않았다” “채소의 익힘 정도를 중요시 한다” 등 솔직하고 독특한 심사평을 남겨 큰 인기를 얻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