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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마츠시게 “유재명·황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포인트”

마츠시게 유타카가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소개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하라가...헷타!(腹が減った·배가 고파졌다)" 고로상의 명대사를 스크린에서 만나게 됐다.

13일 용산 CGV에서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이노가시라 고로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를 그린다.
옛 연인의 딸에게 연락 받고 도착한 파리에서 그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 먹었던 국물을 꼭 다시 맛보고 싶다'는 부탁을 받고 여정에 나선다.

영화는 2012년부터 일본에서 방영된 11개의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음식에 대한 진정성 넘치는 찬미부터 안정적인 연기력, 시그니처 대사와 옷차림까지 더해져 먹방과 혼밥의 아이콘으로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마츠시게는 이번 영화를 위해 연출부터 각본, 기획, 연기까지 모두 소화했다.
영화는 드라마가 10주년을 맞이한 2022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영화화가 본격 결정됐다.
영화화가 결정된 뒤 봉준호 감독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마츠시게가 직접 나섰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과 한국의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으며 촬영에 열정을 다했다.


마츠시게는 "원작에 대한 한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길 다니면서 실감하고 있다.
일본보다 한국 젊은분들이 더 재미있게 즐겨주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살아가기 위해, 또 행복을 위해 먹는다.
거기엔 놀라움과 호기심 다양한 감정들이 발생하고, 공감을 일으킨다.
아저씨가 먹기만 하는 작품인데 다들 재밌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이번에 연기는 물론 연출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는 고독하게 먹는 사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동안은 배우로서 작품에 참여했지만, 이번엔 현장을 이끌고 모든 과정에서 참여했다.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보러와주실까를 고민하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포스터. 미디어캐슬 제공
영화는 프랑스의 비프 브루기뇽부터 일본 나가사키 짬뽕, 한국 황태해장국까지 다양한 요리가 등장한다.
여기서 황태는 의뢰받은 식재료를 찾으러 다니는 고로에게 주요한 식재료가 된다.


마츠시게는 "도쿄 긴자에 북어국을 파는 가게가 있다.
국물 찾기 테마를 주제로 정하는 와중에 그 식당을 발견했다.
황태라는 생선이 익숙하긴 한데 국물은 먹어본 적이 없었다"며 "색다른 점에서 황태를 이번 영화의 테마 식재료로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 비슷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지만 맛이 참 다르다고. 그는 "부산과 가까운 일본 규슈 북부에서 태어나 자랐다.
명란도 사실 후쿠오카 음식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더라. 일본은 매운 맛을 내거나 고추를 사용하는 일이 없다.
그게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라며 촬영하며 느낀 한국과 일본의 맛 차별점도 얘기했다.


한국인 배우 유재명의 출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유재명은 극중 한국의 섬에 표류하게 된 고로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한국 출입국 심사관으로 등장한다.
특히 황태해장국을 먹는 고로를 코 앞에서 관람한 뒤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는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한다.

마츠시게는 "캐스팅을 진행하는 순간까지도 어떤 상황에서 한국 배우를 출연시킬지 확실히 정하지 못했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아도 동작과 표정으로 통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3년 전부터 한국 영화를 많이 봤다.
특히 '소리도 없이'에서 유재명의 연기를 보면서 '아, 이분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생각 이상으로 의도를 파악해줬고, 그와의 장면이 피크다.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이 중요 인물이라고 할 정도로 유심히 관람했다"고 웃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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