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혜선이 이혼한 전 남편의 빚을 떠안고 고생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18일,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9864회를 맞아 ‘우리는 특별한 고부사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정혜선과 송선미가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혜선은 자신의 인생 중 최대 위기에 대해 고백했다.
혼자 세 자매를 키우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다만 그런 건 열심히 벌어서 갚으면 된다”며 “나는 서른한 살에 빚쟁이에게 많은 괴로운 일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정혜선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자신이 돌싱 53년 차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혼했음에도 당시 전남편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진 빚을 떠안아야만 했던 상황. 이에 야간업소를 출입하면서까지 돈을 벌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KBS 교양' 캡처.
실제로 정혜선은 자신의 본업인 연기를 하면서 빚도 함께 갚았다고 한다.
그는 “텔레비전 일만 하면 그건 일도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지방 술집에 가서 노래한다거나 이런 건 내 전문 분야가 아닌데도 그냥 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닥치는 대로 일한 세월이 있기에 지금 자신은 ‘값진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할 정도. 정혜선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보석 같은 시간이다”라며 “그 덕에 지금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지 않나 싶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젊어서 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며 “요즘 젊은이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에 MC를 밑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지금 세대들도 그 세대의 어려움과 고통이 있다”며 “(세대가 다르기에) 위로해 주기 어려운 것들과 고민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선은 재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현재 남자에 목마르지 않은 상태. 그는 “내가 제일 잘한 일이 재혼을 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나는 자식이 셋이나 있어서, 세 아이를 놓고 다른 남자를 만나면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정혜선은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그는 드라마 ‘아들과 딸’, ‘허준’,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또 공채 동기로 만난 배우 박병호와 1963년 결혼해 슬하에 딸 두 명과 아들 한 명을 뒀으나 1973년 이혼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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