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마동석 선배를 이번 작품 하면서 처음 봤어요. 포스에 눌렸는데, 현장에서 위트 있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왜 ‘마블리’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배우 이지훈은 최근 개봉한 영화 ‘백수아파트’ 인터뷰에서 제작자인 마동석을 극찬했다.
이지훈은 마동석에 대해 “배우 한 명씩 이름을 불러주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인간적이었다”며 “배우와 스태프 현장이 많은데 혼자서 스태프 감독을 다 챙기면서 아우르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경수진 분)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이지훈은 거울의 남동생 두온 역을 맡았다.

영화 현장에서 마동석의 인품은 좋기로 정평 나 있다.
‘백수아파트’ 주제처럼 오지라퍼 같기도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작품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에서까지다.
“마동석 선배가 단역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올라왔잖아요. 저도 그렇게 가고 싶은 배우거든요. 회식 자리에서 ‘우리 모두 100%를 넘어서 200% 해줬어.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 연기 잘했어’라고 칭찬해 주시니 저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나이를 먹고 자리가 되면 후배들을 이렇게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마동석이 ‘백수아파트’에서 작품 주제 의식과 배우의 유기적 결합에 신경 썼다.
거울이 가진 오지라퍼 정서를 변호사인 남동생인 두온과 부딪히면서도 녹아들게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지훈은 “이루다 감독님과 함께 제가 출연한 작품을 다 찾아보시고 상의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작품에 들어가 보니 본인이 생각한 것과 맞았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덕분에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비롯해 마동석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이지훈은 “불러주신다고 했으니 기다려야 한다”며 “다음 작품에서 꼭 같이하고 싶다.
‘범죄도시’든 뭐든 다 좋다”고 웃어 보였다.
영화 말미에는 두온과 거울이 힘을 합쳐 아파트의 비리를 밝히며 막을 내린다.
그는 “경수진 누나와 저 모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부당한 것을 꼭 이야기해야 하는 성격”이라며 “이 영화를 보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겨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옆에서 도와주면서 극복하는 게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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