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팀워크는 벌써 천만급…하정우 빈자리 꽉 채운 ‘로비’팀 입담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3-26 07:07:00

배우 김의성, 이동휘, 차주영, 강말금, 강해림, 곽선영, 최시원, 박병은(왼쪽부터)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원 규모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골프 로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25.03.25.

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공개됐다.


영화 로비(하정우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정우는 이날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받아 행사에 불참했다.
박병은은 “하정우가 오늘 오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움직이면 위험하다고 해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강말금은 “병도 코미디로 승화해 달라더라”고 대신 말을 전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을 연출했던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배우 김의성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원 규모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골프 로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25.03.25.

최실장 역의 김의성은 “공적인 영역에서 가능한 공정하고, 경험도 풍부한 인물”이라며 “연기할 때 가능한 젠틀하고 친절하고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결과물이 너무 이상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까지 전작의 비호감을 뛰어넘을 비호감이 나올줄 생각도 못했다”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상에서도 ‘나는 젠틀하다’ 생각했는데, 저따위로 보일까 위기감이 들 정도였다”면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하정우 감독의 특별한 디렉션은 없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할 때마다 이 역할과 잘 맞는 사람이니까 아무 걱정없이 마음대로 하라고 용기를 주더라. 그냥 저 자신으로서 잘 머무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동휘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원 규모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골프 로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25.03.25.

이동휘는 박기자 역을 맡았다.
그는 “최실장과 하정우 감독의 윤대표 사이서 교두보 역을 충실히 하려는 인물이다.
박기자는 최실장을 존경하고 롤모델로 생각하는 거 같다”며 “의성 선배님 말처럼, 정말 나이먹고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크고 절실하게 느끼게 된, 교훈이 된 훌륭한 영화로 다가왔다.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도록 약속드리겠다”고 말해 김의성에 이어 현장의 폭소를 불렀다.

강말금은 “이 작품은 전체 리딩이 10번이 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오히려 자유롭게 연기를 했다”라고 하정우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박병은은 “모두와 함께 같이 만들어가서 애정이 있는 작품이다.
올해 가장 큰 소원은 ‘로비’라는 영화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이리고 밝혔다.
김의성은 “조심스럽게 천만을 예상한다.
흥행은 쉽사리 예상할 수 없지만 이상하고 재밌는 영화가 많은 분께 재밌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