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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곧 만나서 또 연기하자”...김영옥, 故김수미 일기장 보며 ‘오열’

배우 김영옥이 고(故) 김수미와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지난 25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4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정명호, 서효림 부부가 故 김수미의 유품을 정리하며 고인을 추억하던 가운데, 배우 김영옥이 그리움을 전했다.
배우 김영옥. SBS '연기대상' 캡처.
이날 서효림 부부는 텅 빈 김수미의 집을 방문해 유품 정리를 시작했다.
이들은 김수미가 지금껏 모아둔 통장과 단종된 복권, 30년 된 ‘전원일기’ 대본 등이 보며 추억에 잠겼다.
그러던 중 김수미가 16세 때부터 쓰던 일기장 원본이 공개됐다.

일기장은 김수미가 처음 상경했을 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약 60년간의 세월이 꾸준히 기록됐다.
특히 아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 절친 김영옥과의 추억, 건강을 위한 다짐들이 가득했다.
서효림은 “어머니의 일기장을 본 후 제 삶도 달라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김수미가 만든 마지막 김치로 김치찜과 풀치 조림을 만든 뒤 배우 김영옥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앞서 배우 김영옥은 故김수미와 50년지기 절친으로 생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김수미의 본명도 ‘김영옥’으로, 두 사람 모두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영옥이 故김수미에게 그리움을 전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김영옥은 처음 김수미의 부고 소식을 듣고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는 “방송에 안 나 왔으니까”라며 “근데 진짜였다”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는 며느리였던 서효림 역시 마찬가지.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슬퍼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김영옥은 “지금도 수없이 수미가 생각난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12살 차이를 넘은 띠동갑으로, 친자매처럼 지내며 함께 씻을 정도로 가깝게 지내던 사이. 그는 ‘이제 너무 일 욕심 내지 말고 건강에 신경 써야겠다’고 적힌 고인의 글귀를 보고 오열했다.

김영옥은 “나도 수십번 생각해도 일이 오면 거부를 못 한다”고 김수미에게 공감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추억이 써 내려진 일기장을 하염없이 읽기만 했다.
고인의 생전 편지에 ‘인생 선배로 큰언니 같다’는 문장을 보고 또다시 눈물을 흘리기도.

김영옥은 “수미야 우리 곧 만나자”며 “저 세상이 꼭 있다고 믿는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우리 만나서, 그 세상에서 만나 우리 또 같이 연기해보자”라며 “너 여태까지 너무 잘했다”고 고인에게 격려를 건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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